이정열 암투병 "어머니께 알리는 것 불효같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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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정열의 암투병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정열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유준상, 오종혁, 지창욱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유준상은 “이정열은 얼마 전 암수술을 했다”며 “그럼에도 본인이 의지를 보이며 출연했다. 아직도 항암치료 중”이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이정열은 "수술 날짜를 잡고 어머니께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해 가을에 어머님이 위암 수술을 하셨다. 그리고 한 달 반 후에 내가 위암 선고를 받아 도저히 어머님께는 내 병에 대해 알릴 수 없어 동생에게만 알리고 수술을 했다" 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수술이 끝나고 항암치료를 시작하는데, 항암치료를 하는 약의 후유증이 피부가 검게 되는 것이었다. 갑자기 변해버린 나를 보면 어머님이 걱정하실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암투병 사실을 말씀드렸다" 라며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더라. 불효라는 생각에.." 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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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정열은 "암투병을 하면서 많은 생각들이 바뀌었다. 그 전에 나는 욕심이 너무 많은 사람이었다. 끝까지 스스로를 밀어붙이곤 했는데 이런 일을 겪고나니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라고 암투병 이후 달라진 자신의 삶에 대해 밝혔다.

또한 그는 "암 수술하고 깨어난 12월26일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내 인생의 일지를 쓰면 정 가운데 있을 것 같다"며 "죽음 근처까지 갔다오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고 앞으로 남은 시간들은 좀 더 좋은 일을 하며 살고싶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케 했다.

이정열 암투병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정열 암투병, 힘들겠지만 기운내세요", "이정열 암투병.. 잘 이겨내시고 꼭 완쾌하세요", "이정열 암투병, 새롭게 얻은 삶이라 생각하시고 하루 하루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이정열 암투병, 꼭 완쾌하실 겁니다. 화이팅!" 등의 응원의 메시지들을 보냈다.

한편 이 날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는 이정열, 유준상, 지창욱과 함께 출연한 오종혁이 자신의 군 전역연기에 대해 웃지 못할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E! 연예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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