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크게 흥행에 성공한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최신작 '트랜스포머4' 제작에 중국이 참여한다.
트랜스포머 제작사인 미국 파라마운트는 중국 관영인 중국영화채널과 지아플릭스 엔터프라이즈와 공동 제작 계약을 했다고 3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계약에 따르면 '트랜스포머4' 출연진 가운데 일부는 중국 배우를 캐스팅하고 일부 장면은 중국에서 촬영한다. 또 영화 사후 작업 역시 일정 부분은 중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주연은 마이클 월버그가 맡는다.
제작자 마이클 베이는 "공동 제작을 통해 스토리와 캐릭터가 더 풍부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6월로 예정된 '트랜스포머4' 개봉도 중국에서 맨먼저 시작한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중국과 합작에 나서는 것은 흥행도 흥행이지만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를 피하는 방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개봉한 '트랜스포머3'는 중국에서만 1억6천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디즈니 역시 '아이언맨3'를 중국에서 맨먼저 개봉하겠다고 밝히는 등 할리우드의 '중국 사랑'은 이제 대세로 자리 잡았다.
'아이언맨3'에는 중국 간판 여배우 판빙빙이 캐스팅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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