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와 기립박수 동시에…류현진 색다른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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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현진 선수는 그런데 투구와 무관한 이유로 야유를 받았습니다. 어슬렁 어슬렁 주루 플레이 때문이었습니다.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첫 타석에서 1루 땅볼을 친 뒤 화면에서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더 느려졌습니다.

3루 땅볼을 친 뒤 조깅하듯 천천히 뛰어나가자 야유가 쏟아집니다.

현지 중계진도 걷다시피한 주루플레이를 지적했습니다.

[다저스 중계 캐스터 : 파울인 줄 알았나요? 1루로 느리게 가는군요.]

어제 홈런이 될 때까지 전력 질주했던 1선발 커쇼와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내셔널리그의 다른 투수들도 대부분은 끝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류현진은 투구에 집중하기 위한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 창피했고 반성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화 차이는 아닌 것 같고, 제 잘못인 것 같습니다.]

타자 류현진에게 야유를 보냈던 다저스 팬들은 7회 마운드를 내려오는 투수 류현진에게는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투수가 타자도 되는 새로운 환경에서 류현진은 색다른 신고식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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