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위바위보', 김지운 감독의 범상치 않은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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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첫 로맨틱 코미디 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사랑의 가위바위보'는 연애 백전백패 운철(윤계상 분)과 그의 이상형 은희(박신혜 분)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3월 29일 크랭크인 당일에는 윤계상이 맡은 '연애 블랙홀' 운철과 사내 최고 섹시 퀸카인 유진(박수진)의 소개팅 장면이 촬영됐다.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에서라면 햇살 가득한 낮에 꽃다운 남녀주인공의 행복한 데이트 장면이었겠지만, 김지운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는 첫 촬영부터 남달랐다. 어둡고 칼바람이 불어대는 남산에서 두 사람의 돌발 데이트 장면이 펼쳐졌다.

킬힐을 신어 걷기조차 힘들어하는 박수진을 보면서도 눈치 없이 남산의 동물원을 보여주겠다는 윤계상, 그리고 깨알 같은 웃음을 전하는 남산의 비범한 행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영화 '풍산개' '조금만 더 가까이' '비스티 보이즈'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 진중한 모습을 주로 보여준 윤계상은 연애 백치미를 지닌 엉뚱하고 대책없는 남성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연기 활동을 펼치고있는 박수진은 크랭크인 당일 한밤 추위에도 민소매 초미니 드레스를 소화해냈다.

'사랑의 가위바위보'는 코오롱스포츠 40주년 기념 '웨이 투 네이처 필름 프로젝트(Way to Nature Film Project)' 2탄으로 기획된 단편 영화다. 김지운 감독의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에는 윤계상,박신혜, 박수진 등이 캐스팅 됐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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