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이 조인성을 배신할까?’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가 단 한 회를 남겨둔 가운데, 오수(조인성 분)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박진성(김범 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겨울’의 원작인 일본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에선 ‘그 겨울’의 박진성 역할인 나루가 자신이 믿고 의지하던 레이지(‘그 겨울’의 오수)가 변해버린 모습에 실망해 칼로 찌르며 배신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8일 방송된 ‘그 겨울’ 15회에선 오수와 박진성을 묵묵히 지켜주던 조무철(김태우 분)이 라이벌 세력의 칼을 맞는 장면으로 마무리돼 충격을 선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원작에 의하면 박진성마저 배신한 후 오수를 칼로 찌르게 되기 때문에 ‘그 겨울’의 각종 시청자게시판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넘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박진성과 오수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달라” “박진성이 배신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라는 의견부터 “원작에 충실하길 빈다” “박진성이 ‘그 겨울’ 막바지의 돌발 변수가 될 것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 겨울’의 한 제작관계자는 “드라마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노희경 작가가 이미 집필을 끝냈다. 하지만 결말은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에서도 극비 사항이다. ‘그 겨울’의 원작대로 갈지, 다른 결말을 선택할 지를 확인하는 것은 마지막회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몫이다”고 말을 아꼈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는 ‘그 겨울’은 3일 밤 10시에 방송될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