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그 겨울', 우리에게 남긴 소중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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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이하 ‘그 겨울’)가 오는 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매주 수, 목요일 밤마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며 ‘폐인’을 만들어낸 ‘그 겨울’. 종영에 맞춰 이 작품이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

▲ 겨울바람 불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은 아름다운 멜로

조인성과 송혜교의 만남으로 처음부터 큰 화제가 되었던 ‘그 겨울’은 찬바람 부는 겨울이라는 계절과 딱 어울리는 두 사람의 멜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수 역 조인성과 오영 역 송혜교는 모두 눈빛과 입술의 미세한 움직임, 손끝 발끝에서도 뿜어져 나오는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노희경 작가의 필력과 김규태 감독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은 주인공 오수, 오영과 함께 이 겨울, 가슴 시리지만 한편으로는 마음 따뜻한 사랑을 가슴 가득 품었다.

▲ 완판녀, 완판남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킨 그들의 패션과 뷰티

대표적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조인성과 송혜교의 화장법, 스타일링 등에 모두들 주목했다. 조인성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코트와 수트, 신고 나왔던 신발 등은 남성들을 열광시켰고, 잠깐 등장한 화장품마저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송혜교의 화장법은 방송과 동시에 큰 화제를 일으키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방송계 외에도 패션계가 드라마를 주목했고, 시청자들은 이에 열광했다. 각종 뷰티 아이템과 액세서리, 그들이 입고 나왔던 옷과 신발 등이 모두 화제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그 겨울’의 열풍을 실감케 했다.

▲ 귀로 듣는 드라마, OST도 대박

드라마 자체로도 화제가 되었지만 ‘그 겨울’은 매번 공개되는 OST마다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처음 공개되었던 예성의 '먹지'를 시작으로 더원의 '겨울사랑', 거미의 '눈꽃', 태연의 '그리고 하나'까지 공개됨과 동시에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10위 내에 자리잡고 있다. ‘그 겨울’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OST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쪽대본, 밤샘 촬영 없는 반사전제작 환경

방송 시작 전 드라마 전체의 50%인 8회 분량을 찍어 놓고 시작된 ‘그 겨울’은 반사전제작이라는 환경으로 좀 더 높은 퀄리티의 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제작사의 의지와 쪽대본 없는 노희경 작가의 고집이 반영된 결과다.

1회 방송이 시작되기 전 16부까지의 초고가 완고 된 상황에서 시작된 ‘그 겨울’은 사전에 준비된 대본과 촬영분량 덕분에 후반 작업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었고 고퀄리티의 드라마를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대본이 일찍 나와 있어 배우들은 그 후의 감정을 미리 예상, 좀 더 감정 연기에 디테일을 살릴 수 있었으며 스태프 역시 밤샘 촬영 없이 주 1~2회는 휴식 할 수 있어 더욱 촬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상적 반사전제작 환경으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그 겨울’이 탄생할 수 있었다.

▲ 다시 불 지핀 한류열풍

방송 전부터 일본과 중국은 물론, 그 외 많은 국가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그 겨울’은 잠시 주춤했던 드라마의 한류 시장에 다시 불을 붙였다. 그 결과 일본 선판매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외 판권이 판매 되며 그 인기를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까지 실감케 했다. 일부에서는 ‘그 겨울’이 '제2의 겨울연가', 혹은 '겨울연가'를 넘어서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와 관심이 크다.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많은 것들을 남긴 ‘그 겨울’. ‘그 겨울’ 마지막회는 오는 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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