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자신의 정치 성향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유아인은 1일 오후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하는 캐릭터와 실제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유아인이 ‘장옥정’에서 연기할 숙종은 절대군주로 왕권강화를 꿈꾸는 인물. 이날 현장에선 “평소 성형이 진보 쪽이라 숙종과는 안 맞을 거 같은데 어떤가?”라는 질문이 유아인에게 던져졌다.
유아인은 “성향을 묻는다면, 전 중도다. 진취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숙종 같은 경우엔 어떤 성향보단, 집권파 사대부들의 도전을 받는 왕이다. 왕권을 구축하고 왕권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 부각될 거 같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전했다.
또 그는 “숙종이 정치적으로 보수 진보 그런 건 아니다. 숙종이 왕으로서 정책을 펼치긴 하겠지만, 드라마에선 끊임없이 왕권을 강화시키고자 한다. 왕권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큰 트라우마도 있다. 강인한 군주가 되기 위한 모습들이 비쳐질 거 같다”라고 말했다.
‘장옥정’에서 유아인이 연기할 숙종은 기존 장희빈이 나온 드라마에서 그려진 숙종과 많이 다르다. ‘장옥정’의 숙종은 요즘으로 치면 ‘나쁜 남자’다. 강력한 절대군주로서 왕권강화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 장옥정(장희빈, 김태희 분)을 죽게하는 고독한 선택을 하는 인물이다.
소설 '장희빈 사랑에 살다'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장옥정'은 역관의 딸로 태어나 왕비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희대의 악녀로 기록되며 생을 마감한 장희빈을, 본명 장옥정으로 재조명한 드라마다. 한 남자를 사랑하고 디자이너로서 능력을 발휘한 ‘여인 장옥정’의 삶을 그린 팩션 사극이란 점이 주목받고 있다.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재희, 이상엽, 한승연, 성동일, 장영남 등이 출연하는 ‘장옥정’은 ‘야왕’ 후속으로 오는 8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