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분' 등장해 11억 원 챙긴 007…팬들은 불만

'제임스 본드' 크레이그, '전광석화 같은'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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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영화 '007 스카이폴'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역을 맡아 열연한 대니얼 크레이그(45)가 영화 속 주인공다운 기민한 행동으로 실속을 챙기는 데는 성공했으나 팬들의 원성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크레이그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자동차업체 랜드로버의 레인지 로버 모델 소개 행사에 참석, '007분' 등장으로 100만 달러(11억원)의 거액을 받았다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이 31일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다음.

행사장 방문 시간이 '007'처럼 단지 7분에 그쳐 크레이그를 보려고 행사장을 찾은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한 행사장 방문자는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다른 팬은 "그가 여기에 왔었는지조차 모르겠다"고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영상을 통해서도 2014년형 레인지 로버 스포트를 운전하는 크레이그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영상은 영국 제조공장에서 제조돼 나온 차가 뉴욕으로 들어가 레드 카펫에서 멈추는 것으로 끝난다.

이어 트레이드 마크인 맵시 나는 정장 차림의 크레이그가 실제로 나타나 레드 카펫 위를 걸었고, 그는 잠깐 사진촬영용 포즈를 취했다.

랜드로버의 한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에 "우리는 크레이그가 후원자로 있는 아프리카 후원 단체 'S.A.F.E'와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만 확인해 줄 수 있을 뿐 크레이그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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