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적조작 교사들, 무더기 감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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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악의 성적조작 사건에 연루된 애틀랜타 지역 교사들이 무더기로 사법 처리를 받게 됐습니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은 대배심의 결정에 따라 베벌리 홀 전 교육감 등 35명의 교원을 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하고 이들에게 풀턴카운티 구치소로 자진 출석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들 교원에게는 조직범죄와 공갈, 절도, 위증, 위증교사 등 모두 65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대배심은 이와 함께 범행의 '수괴' 격인 홀 전 교육감의 보석금을 750만 달러, 우리 돈 약 80억 원으로 책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홀 전 교육감에게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45년이 선고돼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습니다.

조지아 주정부는 재작년 특별조사를 통해 애틀랜타 지역의 초·중등 공립학교 교사들이 지난 2001년부터 10년 동안 오답을 고치거나 학력평가시험시간에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등 각종 부정행위를 저질러온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정부가 주는 보조금과 성적 향상에 따른 보너스를 받을 목적으로 교사들끼리 서로 짜고 시험 성적을 조작한 것입니다.

집단 부정행위에 가담한 교원은 38명의 교장을 포함해 44개 학교에 178명으로 드러났으며, 이들 가운데 150여 명이 사표를 내거나 재임용에서 탈락해 교단을 떠났습니다.

이번 집단 부정행위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지난 2002년 '낙제학생방지법'을 제정하면서 교사 직무평가와 학교 예산 지원을 학생 성적과 연계시킨 것이 발생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검찰 측은 "보복이 두려워 교사의 지시에 따라 답을 고쳤다는 어린 학생들이 많다"며 교사들의 성적조작 행위를 아동 대상 범죄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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