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구 ESPN 전망 "류현진 NL 신인왕 공동 4위"

WS 패권은 워싱턴·디트로이트 다툼
다저스·신시내티, PS 진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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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신인왕 경쟁에서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순위를 공동 4위로 예상했다.

ESPN은 자사에서 활동 중인 해설가, 칼럼니스트 등 전문가 43명의 시즌 순위 예상과 부문별 수상자 전망을 31일 인터넷판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NL 신인왕 부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셸비 밀러와 함께 4표를 받아 공동 4위를 달렸다.

2009년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밀러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94를 남겼다.

ESPN 전문가 집단 중 현역 시절 교타자로 이름을 날린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비롯해 칼럼니스트인 버스턴 올니, 제이슨 스타크 등이 류현진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남겼고 27⅓이닝 동안 삼진 27개를 잡아 탈삼진 비율 이닝당 1개 꼴을 기록했다.

NL 신인왕 0순위 후보로는 8표를 받은 애덤 이튼이 꼽혔다.

이튼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유망주로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90과 홈런 2방을 쏘아올렸다.

ESPN은 올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패권을 다툴 팀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아메리칸리그)와 워싱턴 내셔널스(내셔널리그)를 꼽았다.

다저스와 '호타준족' 톱타자 추신수(31)를 앞세운 신시내티 레즈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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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월드시리즈 우승 0순위 팀으로 디트로이트가 가장 많은 17표를 받았다.

워싱턴이 1표 적은 16표로 그 뒤를 이어 두 팀이 박빙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할 것으로 본 전문가도 19명에 달했다.

디트로이트와 워싱턴은 소속리그에서 가장 마운드가 안정된 팀으로 꼽힌다.

한편 ESPN 전문가 43명 중 35명은 신시내티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점쳤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를 것으로 본 4명을 합하면 응답자의 대다수인 39명이 신시내티의 가을 잔치 출전을 높게 봤다.

신시내티가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것으로 전망한 이도 3명이나 됐다.

이에 반해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예상한 이는 15명에 불과했다.

그에 버금가는 14명은 다저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표를 던진 이는 한 명뿐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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