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조엘, 레이 찰스, 프랭크 시나트라 등 최고 가수들과 일하면서 수십 년간 히트 음반을 쏟아낸 미국의 음악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인 필 라몬이 향년 79세로 뉴욕에서 사망했습니다.
라몬은 심장 수술 합병증으로 숨졌습니다.
라몬은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 3차례 등 그래미상만 모두 14차례나 받았습니다.
록, 재즈, 팝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시나트라를 비롯해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엘튼 존 등과 함께 만든 음반은 세계에서 1억장 넘게 팔렸습니다.
라몬은 디지털 레코딩의 선구자로 조엘의 '52nd Street' 음반을 상업 앨범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982년 컴팩트디스크로 발매했습니다.
1993년 시나트라가 다른 가수들과 함께 노래한 'Duets' 앨범을 녹음할 때는 광케이블로 멀리 떨어진 다른 스튜디오에 있는 가수들이 동시에 노래하도록 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어려서 미국에 온 라몬은 뉴욕에서 줄리어드 음악학교를 다녔지만, 대중음악에 심취해 진로를 바꿨습니다.
20대 중반에 녹음 스튜디오 'A&R'을 공동 설립해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이후 음반 제작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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