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연구진 "흡연, 정신질환 징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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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정신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과 미국에서 발표됐습니다.

영국 왕립 내과의사협회와 정신과의사협회는 최근 '담배와 정신건강'이라는 보고서에서 영국 흡연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약물이나 음주 문제를 겪는 흡연자를 포함하면 이 비율은 훨씬 높아집니다.

현재 영국 흡연자 1천만 명 가운데 300만 명 이상이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200만 명은 지난해 정신질환과 관련된 의약품을 처방받았고 100만 명 가까운 이들이 여러해 동안 정신병을 앓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의 흡연율은 남녀 모두 21%지만, 정신질환이 있는 이들의 흡연율은 여전히 4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노팅엄 대학의 존 브리튼 교수는 흡연이 순간적으로 우울함이나 근심을 덜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정신 질환이 있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담배에 70% 더 끌린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사에서 미국 성인 가운데 정신질환이 없는 이들은 5명 가운데 한 명꼴로 흡연하는 데 비해 정신질환이 있는 이들은 세명 가운데 한 명이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를 주도한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은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이 질환으로 숨질 가능성보다 흡연 때문에 조기에 숨질 위험이 더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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