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걸레로…' 새마을금고 강도 시민들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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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새마을 금고에 들이닥쳐 수천만 원을 훔친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흉기를 든 절도범을 대걸레를 들고

쫓은 시민이 붙잡았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깊이 눌러쓴 복면강도가 새마을 금고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자 직원들이 순식간에 구석으로 몰립니다.

[백다혜/새마을금고 주임 : 강도가 제 어깨를 누르면서 칼은 오른쪽에 쥐고 있었고 가방에 빨리 돈 담으라는 식으로 협박했어요.]

이 강도는 순식간에 현금 1천 700만 원을 챙겨 달아났고, 직원들은 비상벨을 누르고 '강도야'라고 소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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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금고 직원들의 '강도야'라는 외침에 이웃 주민들의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인근 세탁소 주인과 중국집 종업원이 강도를 뒤쫓았습니다.

[김광석/인근 세탁소 주인 : 강도라니까 들 게 없으니까 무기를 들고 가야될 거 아니에요? 강도라고 소리지르는데 잡을 건 없고 그래도 걸레자루라도 갖고 가야할 것 아니에요.]

강도는 동네 골목길을 따라 100여 미터를 도망가다가 막다른 길에 몰렸습니다.

거친 숨을 헐떡이던 강도는 대걸레를 휘두르는 시민과 잠시 대치하다가 흉기를 버리고 순순히 붙잡혔습니다.

시민에게 붙잡힌 강도는 36살 박 모 씨로, 수천만 원의 빚에 허덕이다가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도 검거에 공을 세운 시민 2명을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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