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따라했다가…

탄수화물 급격히 줄이면 건강에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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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 빼겠다고 밥은 거의 안 먹고 채소와 고기만 먹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꽤 됩니다. 하지만 잘못하면 건강에 오히려 안 좋을 수가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기자>

날씬한 몸매의 상징 아이돌 가수입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비법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유명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도 최근 출판한 책에서 자녀에게 탄수화물을 전혀 먹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을 따라하는 젊은 여성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유담/서울 대현동 : 원래 다이어트 할 때는 보통 탄수화물을 안 먹는다고 알고 있어요. 다이어트할 때는 그런 류를 다 피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리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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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템플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평균 7% 체중을 감소시키지만, 탈모, 구강 건조, 변비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 MIT 뇌과학 연구팀은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범조/서울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뇌로 가는 에너지원이 부족한 상태가 되고요. 그렇게 해서 나타날 수 있는 게 우울감, 또는 기억력 감퇴, 경도의 인지장애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살을 뺄 수는 있지만, 다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빠른 속도로 체중이 부는 요요현상을 유발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탄수화물을 급격히 줄이기보다는,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잡곡밥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가장 좋은 다이어트 방법은 적절한 식이 조절과 함께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겁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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