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애vs악녀 주다해, 촬영장에선 이렇게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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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주다해의 촬영장 모습은 어떨까’

SBS 월화극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박신우)의 수애가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주다해 캐릭터는 독한 악녀지만, 실제 촬영장에서 수애는 빛나는 웃음으로 주변까지 환하게 한다.

28일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애가 메이킹 담당자의 동영상 카메라 화면을 쳐다보며 파안대소하고 있다. 얼마나 재미있는 장면이기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지 궁금증이 생길 정도다. 동영상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는 그의 모습에서 ‘악녀 다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 사진은 한 차례 촬영을 마친 수애가 잠시 쉬는 시간에 녹화 동영상을 다시 모니터하는 모습이다. 최근 서울 옥수동 산동네의 재개발 철거 지역에서 진행된 이 촬영은 극중 석태일 후보(정호빈 분)의 선거 운동에 참여했던 다해가 인근 가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양동이에 물을 담아 달려가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수애는 너무 연기에 몰두한 나머지 열심히 뛰어가다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바람에 물벼락을 맞았다. 불이 난 곳에 뿌려져야할 물줄기가 반대로 자신에게 쏟아진 것이다. 어쩌면 맥이 빠질 수도 있는 이런 상황에서 수애는 환한 웃음으로 대처하며 넘어갔다. 또 수애는 차가운 날씨에 자신도 손이 얼 정도로 고생하면서, 화재 현장에서 함께 물을 퍼 날랐던 보조 출연자들을 먼저 챙겨주었다는 후문이다.

넉 달 동안 수애와 함께 촬영을 진행해온 한 스태프는 수애를 가리켜 “극중에선 ‘배신의 여왕’이지만 촬영장에선 ‘배려의 여신’으로 불린다”며 “힘든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언제나 백합 같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애는 평소에 촬영 현장에서 대본을 열심히 읽으며 자신의 출연 분량을 대부분 모니터로 체크하는 열성을 갖고 있다. 이날 촬영에서 불타는 집으로 뛰어 들어갈 때도 수애는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화염의 중심부까지 접근했다.

한편 수애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20%대에 진입하며 끝모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야왕’은 오는 4월 1일 23회가 방송된다. ‘야왕’은 24회를 끝으로 종영, 후속으로는 김태희 유아인 주연의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방송된다.

[사진=베르디미디어]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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