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대세와 차두리, 독일 무대를 누비던 두 스타가 이제는 K리그의 새로운 흥행 카드이자, 라이벌 구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나는 말춤에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까지.
올시즌 수원에 입단한 정대세가 용품 조인식에서 감춰둔 매력을 맘껏 뽐냅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차두리의 FC서울 입단 얘기를 가장 먼저 꺼냈습니다.
[정대세/수원 삼성 공격수 : (차두리 선수가) 한국에 갈지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이렇게 K리그에서 뛰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분데스리가 시절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했지만, 이젠 라이벌팀 선수로 제대로 붙어보자며 차두리를 자극했습니다.
[측면까지 가서 맞대결 시도하겠습니다. 경기 때 슬라이딩과 태클하겠다고 말해 놓았어요.]
K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차두리도 물러서지 않고 받아쳤습니다.
[차두리/FC 서울 수비수 : 대세를 잡으러 왔습니다. 경기장에선 대세를 압도해서 꼭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죠.]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개성 넘치는 외모까지 닮은 듯 다른 두 선수는 다음 달 14일 첫 맞대결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