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1] '낮은 자들의 병원'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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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경상남도에서 폐업 방침을 내린 이후 하루아침에 존폐 위기에 빠진 진주의료원. 진주의료원은 1910년 자혜의원으로 출발. 2006년 진주시를 비롯한 사천시, 거창군, 산청군, 하동군 등 경남 서부지역의 거점 공공병원 역할을 해온 103년 역사의 병원이다. 2008년 낙후한 서부지역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확장 이전을 한 진주의료원은 이전한 지 5년 만에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진주의료원의 폐업 방침 발표 이후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게 된다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람들. 죽는 날만 기다리게 됐다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에게 진주의료원이란 어떤 의미일까.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이 300억 원의 부채와 누적적자에 병상과 장비가 방만하게 운영된 것을 이유로 폐업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의료취약계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의료기관을 수익성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진주의료원 사태는 이미 경남 지역만의 문제를 벗어나 우리나라 전체 공공의료의 위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자칫 지방 의료원의 폐업 도미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진주의료원 사태의 전말과 의미, 진주의료원을 통해 본 공공의료의 현실을 <현장 21>이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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