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약 5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26일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지난 3월8일 총 86회차의 촬영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촬영은 동구(김수현)와 해진(이현우)이 몰래 숨어 무언가를 지켜보고 있는 장면으로 영화의 주된 배경인 달동네의 으슥한 골목길에서 진행됐다.
영화 속에서 느껴질 비장한 분위기와는 달리 두 배우는 서로 몸을 밀착한 자세에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고 농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촬영을 마무리했다. 지난 5개월 간 동네 바보, 평범한 고등학생이자 북한 최정예 요원인 5446 부대의 조장으로 살아온 두 사람의 노고에 스태프들은 꽃다발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분단의 아픔 속에서 남파 간첩과 마을 사람들 간의 따뜻한 정서를 그린 영화로 최종훈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화제를 모았던 장철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수현을 비롯해 손현주, 김성균, 박기웅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올 상반기 중 개봉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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