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예술가 20여명과 함께 2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법 정문에서 전두환 풍자 포스터 작가를 지지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낸시랭은 이날 오후 2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전두환 전 대통령님 재산이 29만원? 얼마나 청렴하게 사셨으면 가난한 아티스트인 저 낸시랭보다 재산이 적을까요"라며 다른 예술가와 함께 한 '앙' 퍼포먼스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의 낸시랭은 서울서부지법 정문 앞에서 '앙'이라고 적힌 종이판을 들고 포즈를 취했으며 그라피티 작가 홍삼, 팝아티스트 찰스장 등은 작가 이하(44·본명 이병하)씨가 제작한 전두환 풍자 포스터를 들고 낸시랭 옆에 나란히 섰다.
이날 퍼포먼스는 전두환 풍자 포스터를 제작해 붙인 혐의(경범죄 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이씨를 지지하기 위해 열렸다.
이씨는 지난해 5월 17일 새벽 1시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 29만원짜리 수표를 들고 서 있는 전 전 대통령의 포스터 70여장을 벽에 붙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벌금 10만원에 약식기소됐지만 이에 불복, 정식재판을 청구해 이날 첫 공판이 열렸다.
이씨는 "오늘 퍼포먼스는 표현의 자유를 허락해달라는 취지"라며 "문제가 된 전두환 포스터는 사회 정서를 담은 풍자 작품으로 불법 광고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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