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中, 어선에 총격"…영유권 분쟁 가열

외교부 "극히 심각한 주권침해"…中 대사관에 항의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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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에 총격을 가해 두 나라 사이 긴장이 크게 고조됐습니다.

베트남 언론들은 지난 20일 영유권 분쟁 도서인 파라셀 군도 근처 해역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을 향해 중국 선박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선박은 당시 베트남 어선을 추격하다 발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베트남 외교부의 응히 대변인은 이 총격 때문에 피격 어선의 선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응히 대변인은 "베트남 어선이 당시 정상적인 조업 활동 중이었다"면서,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고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한 극히 심각한 사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따라서 중국 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해 엄격히 처리하고 피해 선원들에게는 보상해야 한다"고 응히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불법 조업 중이던 베트남 어선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정당하고 합리적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베트남 어선에는 어떤 손실도 생기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베트남은 불법 조업을 막아야 한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중국은 지난 1974년 당시 남베트남 병력이 주둔하던 파라셀 군도의 일부 섬을 장악한 뒤 영유권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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