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숙 코치 "김연아 복귀하기 전 사실은…"

[김연아의 또다른 도전] 제4장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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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모두의 기대를 안고 은반 위에 섰습니다.

피겨 팬들은 김연아가 과거 모습 그대로 돌아와주길 기대했습니다. 신혜숙 코치는 김연아의 복귀를 누구보다 감격스럽게 바라보는 사람이었습니다.

"연아가 복귀 결정 전에 태릉에서 연습할 때 칠판에 '김연아 2013년 세계선수권 대회로!'라고 쓴 적이 있었어요. 그때 쓰윽 보더니 웃으면서 '안돼 안돼' 그러면서 지우더라고요. 그런데 뭔가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게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뭔가 하려는 것도 보였고…. 연아가 스케이트를 다시 타주면 좋겠다 했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졌어요. 운이 좋게 저한테 와서 부담도 많고 했는데, 가르칠수록 다시 한번 놀라는 부분이 많았고, 정말 그만두기 아깝다, 소치에서 그만두기도 아깝다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더욱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온 김연아는 지난 17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완벽'이라는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화려하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연아를 지켜봐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도 그녀의 복귀가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연아를 지켜본 코치들이 연습을 보고 '와우 굉장하다'라고 말했어요. 오랜 공백 이후 다시 돌아와 준 것에 모두 감사하고 있습니다. 연아가 다시 돌아와서 우린 모두 행복합니다."

이제 소치 올림픽까지 1년이 남았습니다. 피겨 인생의 마지막이 될 아픈 훈련의 시간들이 있지만 김연아는 떠나가는 순간까지 도전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그만큼 노력 많이 하겠지만 떠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웠으면 좋겠어요."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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