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고 넘어뜨리고…어린이집 아동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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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라 믿고 맡겼던 아이의 학부모는 치를 떨었습니다.

이경원 기잡니다.

<기자>

어린이집 안을 돌아다니는 한 남자아이.

갑자기 보육교사가 아이의 팔을 붙잡고 넘어뜨립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아이를 붙잡고 마구 흔들어대고, 분이 안 풀렸는지 아이를 다시 밀쳐 넘어뜨립니다.

아이와 둘이 있는 방 안.

이번엔 우는 여자아이의 머리를 계속 쥐어박습니다.

인천의 한 어린이집 CCTV에 찍힌 모습입니다.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한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며 부모에게 말하면서 이런 학대 행위가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부모는 어린이집에 요구해 CCTV를 열람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경희/피해 학부모 : 지금도 손이 떨려서… 서 있지도 못하겠고 머리가 막…]

경찰은 보육교사가 상습적으로 아이를 학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보육교사가) 3월 1일부터 근무를 해 왔기 때문에 CCTV 확인한 것으로는 한 5번 정도 행위(폭행)를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문제가 된 어린이집은 구립 어린이집이라, 지자체의 어린이집 관리 소홀 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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