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하균이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넘기지 않는 ‘명품 배우’임을 입증했다.
신하균은 SBS 새 수목 드라마스페셜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이하 ‘내연모’)에서 전직 판사 출신인 대한국당 초선의원 김수영 역을 맡아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극중 완벽한 엘리트이자 매력 넘치는 국회의원인 김수영은 검도 4단에 검도왕 대회 우승자다. 이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신하균은 한 달간 검도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모’에 김수영이 검술을 보이는 장면이 많지 않음에도, 신하균은 짧은 검술신을 위해 한 달간 땀방울을 흘렸다.
최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한 검도장에서 ‘내연모’ 신하균의 검술신 촬영이 진행됐다. 그는 목검이나 죽도가 아닌 진검을 들고 촬영에 임했다. 진검인 만큼 촬영장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도복으로 갈아입고 손에 검을 쥔 신하균이 검술을 선보이자 스태프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그가 검을 휘두를 때엔 허공을 가르는 날카로운 파열음이 검도장 안에 퍼졌다. 효과음이 아닌 진짜 검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촬영장의 스태프들은 더욱 숨죽였다. 촬영 중 쉬는 동안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려는 듯, 신하균은 손에서 검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측근에 따르면 신하균은 드라마를 준비하는 한 달 동안 검도를 배웠다. 비록 ‘내연모’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고, 검술신이 잠깐 나오지만 '배워서 하는 것과 그냥 아는 척 하는 것'의 차이를 시청자가 알아챌 것이라 여긴 신하균이 스스로 연습을 자처했다는 전언이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매일 검도장에 갈 순 없었지만, 신하균은 약 한 달동안 연습하며 검도관장으로부터 "운동신경이 정말 좋다. 짧은 기간 연마한 것 치곤 정말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이렇게 탄생한 검술 장면에 ‘내연모’ 제작진은 무척 만족스러워 했다.
드라마 '내연모'는 이응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남녀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를 만든 권기영 작가와 손정현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로맨틱 코미디 ‘내연모’에는 신하균,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공형진 등이 출연한다.
‘내연모’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4월 초순 첫방송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