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하원이 일본 정부에 `위안부 역사' 교육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뉴저지주 하원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21일)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 20만명의 고통과 희생을 기린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은 결의에서 '위안부'라는 용어는 1932에서 1945년 사이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성노예'를 일컫는 일본 정부의 표현이라고 전제하고, 대부분은 한국과 중국인 여성들이지만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네덜란드 등지에서도 동원됐다고 명시했습니다.
위안부가 단순히 한국과 일본 간의 과거사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인권유린 범죄임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결의안은 이어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시인을 받아내려고 싸우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일본 정부는 역사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과거의 범죄를 미래 세대에 교육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재적의원 80명 가운데 본회의에 참석한 75명이 전원 결의안에 찬성했습니다.
하원 결의안이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지난해 9월 상원에 함께 발의된 결의안도 조만간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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