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모형 미사일, 미국 10억달러 쓰게 만들어"

미국 국방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FP 기고에서 MD계획 비판
김정은에 '빌리언 달러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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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모형 미사일로 지출을 줄여야 하는 미국 정부에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를 쓰게 만들었다.'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GBI) 14기를 추가 배치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계획에 대한 국방전문가 제프리 루이스의 비아냥 섞인 비판이다.

루이스는 20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실린 '빌리언 달러 베이비'(Billion Dollar Baby)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에서 활동하는 루이스 연구원은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GBI 추가 배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난해 4월 공개한 'KN-08'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 언론에서도 북한에서 실제로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와 모형일 가능성이 높은 'KN-08'을 종종 혼동해 왔다며, 성능조차 입증되지 않은 'KN-08' 때문에 GBI에 헛돈을 쓸 처지에 놓였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기존 GBI를 2005년 이후 시험 발사한 결과 5발을 발사했을 때 2발만이 명중할 정도로 효율이 낮았다며, 차라리 미사일방어(MD) 체계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국 국방부가 제시한 계획대로 알래스카에 GBI를 배치했다가 북한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하려고 발사했을 때, 목표에 맞지 않은 요격미사일이 러시아로 날아가 핵전쟁을 유발할 가능성마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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