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인데 관객 수가…"…'파파로티', 비수기 한파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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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파파로티'가 비수기 관객 수 하락을 절감하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파로티'는 20일 전국 5만 6,83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개봉 첫날인 지난 14일 '웜 바디스'와 '신세계'에 밀려 3위로 출발했지만, 18일부터 정상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파파로티'는 극장가 비수기에다 때아닌 한파까지 겹치는 악재를 만났다. 그도 그럴 것이 개학과 개강 때문에 3월 평일 관객 수가 2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박스오피스 정상임에도 4~5만명 내외의 관객밖에 동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관계자는 "3월 비수기 탓에 관객 수가 뚝 떨어졌다. '7번방의 선물'과 '신세계'가 관객몰이를 하던 2월 만하더라도 평일 10만 명 이상 들었는데, 비수기에다 최근 한파까지 겹치면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현저히 줄어든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개봉 8일째에 접어든 '파파로티'의 누적 관객 수는 60만 2,058명. 순제작비 30억 원이 투입된 '파파로티'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야 한다.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파파로티'에겐 아직 갈 길이 멀다. 1등임에도 활짝 웃지 못하는 이유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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