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공무원’ 아버지 진심 안 주원의 오열, 안방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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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원의 물오른 오열 연기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MBC TV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국정원 요원 한길로 역을 맡은 주원은 국정원 훈육관 원석(안내상 분)을 지키지 못한 죄스러움과 함께 아버지 한주만(독고영재 분)에 대한 애증과 화해의 포옹으로 소리없는 눈물을 쏟았다.

이날 한길로는 서원(최강희 분)과 함께 산업스파이 우진(임윤호 분)을 상대로 총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미 원석은 우진의 총에 여러 곳을 맞은 상태. 길로는 원석을 지혈하면서 병원 응급실로 가서 “내 잘못이야. 아버지 서류 조금만 일찍 줬어도 내가 잘못했어. 팀장님이 나 때문에…"라며 자책했다.

아버지를 향한 애증 때문에 집을 나온 길로는 서원의 오피스텔에 기거했다. 길로는 서원에게 "우진이 오래 전부터 널 노렸어. 내가 날뛰면 널 죽인다고. 나 때문에 네가 죽을 수도 있는데 내가 여기 말고 어디 있어야 돼. 난 절대 네 옆에서 안 떨어져"라는 말로 서원을 향한 굳건한 애정을 다시 드러냈다.

한편 길로의 아버지 주만은 아들이 국정원 요원이고 자신의 범죄자라며 한국을 떠날 결심을 했다. 길로가 아버지를 미워하는 듯 하지만 진심은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서원은 길로를 공항으로 데려다 줬다.

길로는 떠나려는 아버지 주만에게 "끝까지 사랑 한 번 안 줘놓고, 따뜻하게 한 번 안아준 적도 없으면서 왜 마지막엔 사랑하는 척 약한 척 그러시는데요? 그게 얼마나 가식적인 줄 알아요?"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주만은 "어떤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 안 해!"라며 입고 있던 자켓, 셔츠 등을 벗더니 온 몸에 화상 때문에 생긴 붉은 흉터들로 가득찬 상체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래서 못 안았다. 니가 아빠 창피하다고, 아빠 괴물이라고 도망가서 목욕탕 한 번 같이 못 갔어"라고 외쳤다. 길로는 "제대로 조사 받고 같이 살아요. 저도 도망 안 갈게요. 아버지도 가지 마요"라고 화해의 말을 건네면서 소리없는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와의 극적인 화해와 국정원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7급공무원'은 길로가 산업스파이 존 제이 가족과 국정원 선배들의 태국 사건에 얽힌 실체에 점차 접근해가는 첩보 액션 스토리에 집중되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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