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호 하차 '야왕', 시청층 이탈 없었다…'팬들 사랑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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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가 하차했지만 SBS 월화극 ‘야왕’의 시청층 이탈은 없었다.

정윤호는 지난 12일 방송된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18회에서 도훈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으며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정윤호 팬들의 상당수가 10대 청소년과 20-30대 여성층임을 감안할 때, 정윤호의 하차로 인해 ‘야왕’ 시청률도 하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이 변함없는 열성으로 ‘야왕’을 지지하고 있다. ‘야왕’ 19회와 20회는 각각 17.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와 18.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8.3%의 시청률을 보인 18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정윤호는 ‘야왕’에서 떠났지만 팬들의 열정은 아직도 남아 있다. 도훈의 사망 이후 드라마 게시판과 정윤호 팬클럽 사이트에는 아쉬움과 격려의 메시지가 빗발쳤다. 특히 마지막 꿈속에서 “엄마”라고 부르며 하늘나라로 떠나던 도훈의 슬픈 미소는 팬들의 가슴을 눈물로 적셨다.

팬들은 정윤호가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인사말에 화답하듯 ‘야왕’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정윤호는 홈페이지 하차소감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야왕’을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심지어 팬들은 자발적 봉사활동을 통해 ‘야왕’의 홍보대사로 나섰다. 일부 팬들은 전단지를 제작해 거리에서 배포하거나 홍보용 책갈피를 수천장 만들어 여러 곳의 서점에 비치하기도 했다.

정윤호 팬들의 열성은 ‘야왕’ 제작발표회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무려 20톤의 쌀 화환을 보냈고, 촬영현장에는 여러 차례 도시락을 전달했다. 또 버스와 지하철에 홍보 광고를 부착하고 출연배우와 촬영 스태프를 위한 방한복도 선물했다.

정윤호는 팬들의 성원에 부응하듯 ‘야왕’을 통해 훨씬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호평 받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인배우 정윤호’는 이제 다시 ‘동방신기 유노윤호’로 돌아갔지만, 팬들의 ‘야왕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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