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소환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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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건설업자가 사회 지도층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소환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 건설업자의 공사 수주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합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자 윤 모 씨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그제(18일)부터 내사에 착수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성접대와 관련된 여성 10여 명을 조만간 불러 이들을 상대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건설업자 윤 씨가 사업상 이권을 따내기 위해 사정 당국 관계자나 병원장 등에게 성접대나 향응을 제공했는지를 자세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씨가 공사 수주 과정에서 어떤 불법행위를 했는지가 1차 조사 대상이라면서, 거론된 인사들이 수주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건설업체를 운영하다 도산한 뒤 다른 건설회사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사실상 수주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씨는 또 강원도 원주의 별장에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불러 향응을 제공하면서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동영상의 진위를 수사하는 한편 일부 인사가 이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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