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발바리', 유전자 대조로 10년 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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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년간 서울 마포와 은평 등 서부지역에서 혼자 사는 여성 9명을 성폭행하고 돌아다니던 이른바 서부 발바리가 유전자 대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부경찰서는 새벽 시간대 여성 혼자 있는 집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55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2년 10월,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에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잠자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서울 마포·서대문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여성 9명을 성폭행하고 금품 5천6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신속히 도주하기 위해 2층 이하의 주택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으며, 건물 외벽의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거나 주차된 승합차를 밟고 집안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빌라 가스 배관을 타고 가정집에 침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혔고, 조사 과정에서 성폭행 혐의가 발견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박 씨의 유전자는 미제 성폭행 사건 용의자의 유전자와 일치했고, 경찰은 이를 근거로 박 씨를 추궁해 범행을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범행이 10년 동안 계속된 점에 비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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