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제이미 폭스가 동료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악역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하 장고)에서 제이미 폭스는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현상금 사냥꾼이 되는 '장고' 역을 맡았고, 디카프리오는 노예제도를 신봉하는 남부의 대부호 '캔디' 역을 맡았다.
폭스는 최근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 디카프리오의 악역 연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폭스는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그는 굉장한 연기를 보여줬다. 밤에 잠이 안 올 정도였다”고 디카프리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린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디카프리오는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해 섹시함과 악랄함, 광기와 천진난만함을 오가는 명연기를 펼쳤다. 특히 장고와 닥터 킹과의 고액 거래에 들 뜬 모습부터 분노를 억누른 채 사악한 미소를 짓는 모습까지 세련됨과 광기를 넘나드는 카리스마는 단번에 시선을 압도하며 그가 도전하는 첫 악역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디카프리오의 연기에 사무엘 잭슨은 “그는 배역에 대한 묘사가 훌륭하다. 대본 이상의 것들을 만들어내 다른 배우들에게 자극을 줬다”고 호평했고, 캐리 워싱턴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악인이 아닌 그가 악인이 된 거다. 그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역시 “디카프리오와 함께 작업을 한 건 굉장했다. 그는 훌륭한 배우다. 그와 같은 배우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를 통해 캔디가 어떤 인물인지 모두 느껴보길 원했다”고 밝히며 그의 파격적인 악역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매력적인 악당으로 돌아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변신이 기대되는 ‘장고’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 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