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나다의 한 교도소에서 죄수 2명이 헬기를 이용해 탈옥했습니다. 헬기에서 내려온 밧줄 사다리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는데 이 영화같은 탈주극의 결말은 이렇게 됐습니다.
LA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옥 사건이 일어난 것은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 2시, 캐나다 퀘벡주의 생 제롬 교도소에서입니다.
30대 죄수 2명이 교도소 상공을 선회하던 헬리콥터에서 내려준 밧줄 사다리를 타고 유유히 사라진 것입니다.
경찰 당국은 즉시 추적에 나서 교도소에서 50km쯤 떨어진 지점에서 죄수 1명과 공범 2명을 붙잡았습니다.
[베노이트 리차드/캐나다 현지경찰 대변인 : 시민들의 제보전화로 탈옥수들의 행방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경찰은 자세한 탈주 경위와 공범이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범들은 관광 회사에서 헬기를 빌린 뒤 조종사를 총으로 위협해 교도소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던 나머지 죄수 1명도, 다음 날 아침 한 쇼핑몰에서 자수함으로써 영화와 같은 탈주극은 만 하루도 못돼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