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가 하나로 만들었다’
16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 ‘흥 기타 남매’ 장하은(18), 장하진(17)이 등장해 ‘스타킹’을 춤추게 했다.
이날 장하은 장하진 남매는 ‘스타킹’의 ‘착한 예능프로젝트-가족의 탄생’ 1호로 등장해 기타를 가지고 ‘산토도밍고’를 연주했다. 손가락을 튕기는 라스게아도 주법을 사용해 빠른 느낌의 가볍고 경쾌한 음색을 자랑했다.
이어 남매는 기타 한 대를 가지고 ‘캉캉’을 선보였다. 누나가 베이스를 동생이 멜로디를 맡아 기타 한 대로 연주해 완벽한 하모니를 소화해냈다. 이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매로 불려도 될 만큼 환상적이었다.
장하은 장하진 남매는 계속해서 비장의 무기로 전구를 이용한 기타와 리코더 연주를 펼쳤다. 집시의 노래 ‘차르다시’가 리코더와 매우 잘 어울리는 평가를 받았다.
장하은은 “기타를 시작한지 3년 반 정도됐다. 시작한지 2개월 후에 너무 재미있어서 학교를 그만 뒀다. 저희 부모님께서 먼저 권유했다. 부모님이 더 오랫동안 기타를 좋아했고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장하은 장하진의 가족은 기타 하나로 만들어진 케이스였다. 장하은 장하진 남매의 어머니는 “기타 배우러 갔다 사제지간으로 만났다. 평생 아빠랑 기타를 치고 싶어서 결혼했다”고 전했다.
장하은 장하진 남매는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은 상황. 남매의 아버지는 “자기들이 인터넷보고 공부를 한다. 영어 공부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방법으로 진행한다”라며 “하진은 공부를 멀리한다. 하은이는 학업과 연습에 매진해 조절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매가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은 큰 결정이었을 것이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하은은 “너무 만족하고 있다”라며 “학교 친구가 없다는 것에 생각을 해봤는데 친구들은 학교 친구들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하며 만나는 친구도 많다. 친구가 없어 외롭기 보다 그게 더 좋다”고 현답을 내놨다.
끝으로 장하은 장하진 남매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자라서 그 아이들이 또 아이들을 낳아 음악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바람을 남겼다.
가족은 각각 기타를 잡고 ‘리베르탱고’를 연주했다. 가족이 기타로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들의 연주는 ‘스타킹’ 무대를 흠뻑 젖게 했다.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모습으로 흥에 겨운 시간을 마련해 준 것이다.
손재은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