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위클리] 청와대, 정권 초 공직사회 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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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정권 초반 공직사회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국정 철학의 공유를 인선 조건에 포함하고, 총리실 산하 공직복무관리관실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등에 대한 특별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정부 출범 2주 만인 지난 11일에 열린 새 정부 첫 국무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앞으로 인사가 많을 텐데,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공공기관장 인선에 있어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는지를 함께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 정부에서 낙하산으로 임명된 기관장들은 교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감찰 기관은 공직 기강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총리실 산하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직원 40여 명을 투입해 295개 공공기관에 대한 특별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지난 주말, 군 장성들의 부적절한 골프 논란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조사를 벌이고 있고, 감사원은 감사관 80여 명을 동원해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복무기강 특별점검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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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미국으로 출국했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11일 귀국했습니다.

여야 모두, 특히 야당이 더 안 전 교수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선 당일 미국으로 떠났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82일 만인 지난 11일 귀국했습니다.

안 전 교수는 오는 4월 재보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안철수/전 서울대 교수 :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정치를 위한 새로운 새싹을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음 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서울 노원병 지역에 전입신고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4월 재보선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노원병에 후보를 내느냐, 아니면 후보를 내지 않고 안 전 교수에게 양보하느냐를 놓고 논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이었던 홍영표 의원과 안 전 교수 측 사이에 진실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홍 의원이 지난해 야권 단일화 당시 안철수 전 교수 측이 '미래 대통령'으로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는데, 안 전 교수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안 전 교수의 본격 정치 행보로 야권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 세력 간의 기싸움이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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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박근혜 대통령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내정하면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했고, 어제(15일)는 검찰총장과 경찰청장, 국세청장 인선을 발표하면서 4대 권력기관장 인사도 매듭지었습니다.

그러나 여야의 정부 조직 개편 협상은 아직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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