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사회는 연일 강도를 높이면서 전개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제결의안이 가결되고 한미군사작전이 감행되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제기되는 것으로 이해되지만 한반도에는 전래없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우리정부에게는 없다는 점입니다.
지난 6일 북한은 유엔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제결의안이 가결되고 우리정부가 대북제재에 참여하게 되면 ‘정전협정 백지화’와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나아가 8일 ‘남북불가침 합의 전면폐기’와 ‘남북한의 직접통화를 단절’하고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위협도 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의 핵공격이 가해지면 북한정권은 지구상에서 소멸될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SBS8시뉴스는 6일 북한의 정전협정백지화 위협발언과 유엔안보리의 북한제제안 초안 및 청와대대응을 다뤘습니다. 7일 유엔안보리의 북한제제결의안의 표결임박과 북한의 도발시나리오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8일 북한의 전면전위협과 유엔안보리의 북한제제안통과 등 4가지 기사를 전했습니다. 9일 북한의 강한 반발과 연평도민의 불안한 일상을 다뤘습니다.
그런데 이들 기사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은, 첫째, 북한의 위협발언들을 가감없이 전달함으로써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가증시키고 있는 점입니다. 북한의 정찰총국장의 발언을 육성 그대로 전달하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표현을 여과없이 전달함으로써 국민을 감정적으로 불안에 휩싸이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연평도 피폭으로 실제 폭격을 받은 과거사로 인해 이것이 단순한 수사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와 공포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둘째, 북한의 위협발언에 대한 내면적 의도에 대해 전문적인 해설과 평가가 부족한 점입니다. 단순히 한반도를 이용하여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의도하고 있다는 설명은 너무 피상적입니다. 그보다는 북한을 옥좨는 주변상황을 타파하고 국제관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파악하는 것이 보다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셋째, 우리 정부와 군의 대응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도록 요구했어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한 접입니다. 미처 행정부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현 정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어야 했으며, 보다 구체적인 방안들을 강구하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단순히 강도 높은 수사만 난발한다고 해서 북한의 행위를 억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북한의 위협이 단순한 수사에서 끝날지 아니면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지가 주요관건입니다. 연평도피폭으로 단순한 수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부지불식간에 생성되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언론은 남북한의 거칠고 섬뜩한 발언들을 단순히 전달할 것이 아니라,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위혐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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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강도높은 위협으로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있을 때, 우리사회내부에서 뜻밖의 사안이 폭로되어 국민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인기스포츠인 프로농구의 유명 감독이 승부를 조작하고 조작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폭로된 것입니다. 그것도 국민들에게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감독이 한 일이어서 더욱 실망스럽습니다.
지난5일 유명 프로농구 감독이 승부조작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소환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국민은 이 소식에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 2011년에 프로축구에서 승부조작이 발견되어 많은 선수와 감독이 법정에 섰으며 일부 선수들은 영구제명되기까지 했습니다. 2012년에는 프로야구와 프로배구에서도 승부조작이 발견되어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프로농구에서 승부조작이 드러남으로써 인기스포츠 4대 종목 모두에서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SBS 8시뉴스는 5일 유명 감독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승부조작과 연계되어 검찰의 소환이 임박했음을 전했습니다. 6일과 7일은 그 유명 감독이 프로농구팀 동부의 강동희감독임을 실명을 통해 밝혔고, 검찰에서 강감독이 승부조작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하여 영장을 청구할 것임을 전했습니다. 8일은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실과 프로농구연맹에서 승부조작이 발견되면 연구제명할 것임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기사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은, 첫째, 이번 사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이 제공되지 않은 점입니다. 강감독이 관여되어 2011년 동부가 4강이 확정된 이후 4게임에서 승부를 조작했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은 밝히고 있으나, 누가 개입했으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승부조작이 발생했는지가 밝혀지지 않습니다. 둘째, 이번 사안이 강감독의 개별적 사안인지 아니면 프로농구 전반의 사안인지 명확하지 않은 점입니다. 브로커와 감독이 연계된 승부조작이라면 상대 감독과 또다른 브로커들의 연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다 큰 구조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검찰의 소환과정과 강감독의 발언들만 전달할 것이 아니라 보다 총체적인 차원에서 구조적인 승부조작의 실상을 밝혀내는데 주력했어야 했습니다. 셋째, 이번 같은 승부조작에 대한 재발 방지나 개선 방안들에 대한 접근이 전무한 점입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전 종목에서 나타나는 이같은 승부조작에 대한 재발 방지나 개선 방안들이 강구되어야 하는데, 단순히 사건에 대한 중계보도로서는 해결될 여지가 없습니다. 기존의 세 종목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사안으로부터 개선된 것이 전혀 없었음이 이를 잘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프로농구를 위시한 스포츠계의 자성의 노력을 보다 강도 높게 제기해야 되는 이유입니다.
이번 프로농구 승부조작보도는 우리언론의 스포츠의 승부조작보도의 전형의 모습입니다. 선수와 감독의 개입, 브로커와 감독의 연계, 대금 전달 및 수수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안의 본질인 구조적인 문제는 접근초자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일 승부조작은 발견되고 있으나, 구조적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