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누벨이마주의 거장 레오 카락스 감독의 귀환에 페르소냐인 드니 라방이 함께 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
오는 4월 4일 개봉하는 '홀리 모터스'는 레오 카락스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 '홀리 모터스'라는 리무진을 타고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하루 동안 아홉 번의 변신을 하는 오스카 씨의 하루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는 그의 영원한 페르소냐인 드니 라방이 함께해 영화를 빛냈다.
드니 라방은 레오 카락스 감독의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 등 카락스 감독 대부분의 작품에 출연하며 광기어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스페셜 예고편과 미공개 스틸을 통해 '홀리 모터스' 속 오스카의 마법 같은 하루가 조금씩 드러났다.
가장 먼저 이른 아침, 오스카는 유능한 CEO의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고급 리무진 홀리 모터스에 올라 탄 그는 파리 시내로 이동하자마자 걸인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다.
이어서 모션캡쳐 전문배우, 어린 딸을 위로하는 가정적인 아버지, 누군가에게 쫓기는 희생자, 때로는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는 암살자로 혹은 침대 위에 누워 죽어 가는 남자로 차례 차례 변신한다.
그리곤 이 모든 하루 동안의 일을 마치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날려 버리듯, 경쾌한 아코디언 연주가로 다시 한번 변신해 관객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번 영상만으로도 엿볼 수 있듯 기존의 상식과 상상력을 넘어서는 1인 9역의 완벽한 캐릭터 탄생은 드니 라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의 경지에 오른 듯한 연기는 가히 그의 연기 인생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 2월 내한한 레오 카락스 감독은 드니 라방에 대해 "이제 할 수 없는 역할이 없을 정도의 경지에 오른 배우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드니 라방의 광기 어린 연기와 레오 카락스 감독의 빛나는 연출력이 만난 '홀리 모터스'는 오는 4월 4일 개봉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