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 '짝퉁 명품백' 전시관…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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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샤넬, 가짜 루이뷔통 제품을 오피스텔에 차려놓고 판매한 부부가 적발됐습니다. 일본 관광객이 주 고객이었는데 이 일본 사람들은 한국을 가짜, 짝퉁 파는 나라로 기억하겠죠.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을 가득 채운 형형색색의 가방과 지갑.

수납장부터 침대 위까지 빼곡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모두 짝퉁, 가짜 해외 고가품입니다.

서울 중구에서 오피스텔을 빌려 가짜를 팔아온 이들은 40대 부부.

지난 2년 동안 이른바 'A급 짝퉁'을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루이뷔통이나 샤넬과 같은 유명상표 12개를 도용했습니다.

진열해놓은 상품 400여 개를 정품 시가로 따지면 6억 2천여만 원.

주로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을 노렸습니다.

[김영일/서울 용산경찰서 지능팀장 : 일본에서 찾아온 소상공인이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품 책자로 안내를 해서 물건들을 보이고….]

부부는 서울 이태원동 호텔상가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면서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을 오피스텔로 유인했습니다.

정품 책자를 보여주며 정품 못지않게 정교한 짝퉁이 있다고 유혹한 겁니다.

손님이 관심을 보이면 준비된 차를 이용해 오피스텔로 가 가짜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른바 A급 짝퉁 상품을 제조하고 공급한 업체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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