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공직 감찰…군 장성 주말 골프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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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가 사정 기관을 총동원해서 대대적인 공직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안보 위기 상황에서 골프를 즐긴 군 장성들도 함께 조사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총리실 소속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직원 40여 명을 투입해 295개 공공기관에 대한 특별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뇌물수수와 같은 비리는 물론 부적절한 골프와 근무지 무단이탈, 관광성 해외 출장까지도 적발 대상인 복무 기강 감찰입니다.

정부조직 개편이 지연으로 행정 공백이 우려되고 게다가 안보 위기까지 고조되자 평소보다 감찰의 범위와 강도를 더 확대했다고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안보 위기 상황에서 불거진 군 장성들의 주말 골프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중앙 부처 고위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주말 골프에 대해서도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감사원도 공직감찰본부 소속 인력 85명을 총동원해 중앙 부처 등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복무기강 특별점검에 돌입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영업이익을 부풀려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41억 원 더 지급한 산업은행을 비롯해 금융공기업 4곳의 부실 경영을 적발해 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했습니다.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 감찰은 정권 교체기에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바로잡아 임기 초반부터 힘있게 국정과제를 수행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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