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함께 호흡을 송혜교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조인성은 1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겨울) 기자간담회에서 “촬영을 하면 할수록 송혜교에게 (실제)오영이 왔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폐 끼치지 말자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래서 (송혜교의 연기가)더더욱 자극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자극을 받아야 내 연기도 돋보일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작품 전체가 탄탄해진다”라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송혜교의 연기를 제일 먼저 보는 사람이 카메라 감독일 것이다. 카메라 감독 역시 송혜교의 연기를 보며 감탄한다. 나 역시 실제로 보니 소름 끼치더라”라며 “송혜교가 하는 절정의 연기를 지켜볼 수 있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 내가 연기를 잘했다 싶으면 송혜교의 연기가 좋았기 때문이다”라고 극찬을 더했다.
조인성의 끊임없는 찬사에 송혜교는 부끄러워하며 조인성에게 화답했다. “조인성이 성격도 좋고 열정적이며 에너지가 많다는 것을 이번 작업을 하며 알게 됐다”라며 “내가 시각 장애인 역이다 보니 조인성의 눈을 보지 못하고 연기하는 게 아쉽다. 조인성의 연기는 모니터로 밖에 못 보는데 TV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상대역인 것을 잊고 시청자가 돼 오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나 또한 시청자들처럼 오수앓이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띠었다.
한편 ‘그 겨울’은 좋은 시나리오와 연출, 연기가 합해져 수목극 정상을 지켜가고 있는 중. 앞으로 6회분을 남겨놓고 있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