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가 오영을 살리기 위해 조무철에게 매달렸다.
13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0회에서 오수(조인성 분)는 뇌종양이 재발된 오영(송혜교 분)를 살리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오영은 수술을 거부하며 남은 시간을 오수와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영은 수술을 받을 경우의 고통과 함께 수술 성공률이 높지 않은 사실을 안 것.
오영의 수술 거부에 오수 뿐 아니라 왕비서(배종옥 분)도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오영을 설득했다. 오영은 죽기 전 웨딩드레스를 입고 오수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왕비서는 수술을 받는 조건으로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리고 오수는 오영을 살리기 위해 조무철(김태우 분)을 찾아갔다. 조무철의 누나는 실력 있는 뇌 전문 의사였던 것. 오수는 “선이 누나. 조 박사님한테 영이 수술 부탁 해죠”라며 무릎을 꿇고 조무철에게 부탁했다.
조무철은 오영을 살리려는 오수의 모습에 분노를 느꼈고 오수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하지만 오수는 눈물을 흘리며 조무철에게 부탁했다. 오수는 “내일 또 올게. 모래도 또 올게. 내가 형 니 손에 죽어도 되잖아. 영이 살리자. 죄 없는 애 살리자. 희주처럼 만들지 말자”라며 오영을 살리려는 간절함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오수는 수술을 거부하는 오영에게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오영은 “니가 오고부터 난 니가 매일 그리워”라며 “그럼 뭐해. 난 볼 수도 없는데 나도 무서워. 죽는 게. 왜 날 이렇게 자꾸 약하게 만들어 넌. 왜 자꾸 날 살고 싶게 만들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조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