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핵심 인사와 유명 스타들의 개인 금융정보가 누출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정보도 해킹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비밀경호국과 연방수사국은 러시아에 있는 웹사이트 계정에 미셸 여사의 금융정보와 개인 신용평가보고서가 올라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여사의 정보까지 누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금까지 해킹 피해를 당한 유명 인사는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해킹 피해를 당한 유명 인사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로버트 뮬러 FBI 국장, 에릭 홀더 법무장관, 찰스 벡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장,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입니다.
또 가수 비욘세 부부와 패리스 힐튼, 애슈턴 커쳐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멜 깁슨 등 유명 스타들의 사회보장번호와 민감한 개인 정보도 러시아에 있는 이 사이트에 게재됐습니다.
해커들은 미국의 주요 신용정보회사인 엑스페리안과 트랜스유니언, 이퀴팩스, 크레디트카르마 등 모두 4개 업체를 통해 유명 인사들의 개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업체는 유명 인사들의 정보가 불법 열람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내부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미셸 여사의 정보가 유출된 곳으로 지목된 트랜스유니언은 자신들의 시스템은 해킹되거나 어떤 형태의 공격도 받지 않았다면서 범인들이 이미 해킹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어서 문제없이 인터넷상에서 열람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FBI 대변인은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으며 웹사이트에 공개된 금융정보가 정확한 것인지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