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대중에게 사랑 받는 가수가 되기 위해 온 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는 다섯 명의 청년이 있다.
끓어오르는 열정과 의욕으로 무장하고 험난한 여정에 몸을 싣는 그들은 바로 지아이, 키노, 리오, 시환, 승훈으로 구성된 5인조 남성 그룹 오프로드다. 그들이 자신들의 그룹명처럼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
14일 첫 방송되는 SBS MTV 리얼리티 ‘오프로드 원정대’를 통해 오프로드는 호주 퍼스에서 펼쳐지는 솜에 땀을 쥐는 모험, 그리고 숨을 조여 올 정도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을 시원한 영상에 담아 안방극장에 전한다. 이런 오프로드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잊고 있었던 도전 정신과 휴식 같은 쾌감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전에 앞서 오프로드를 만났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으로 두 눈이 반짝이는 오프로드 를 보고 있자니 그들이 만들어낼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져 참을 수가 없다.
지난 해 첫 싱글을 발표하고 데뷔했다. 데뷔 활동이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컴백을 준비하며 미음 한 켠이 무거워진다.
승훈 “다들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데뷔 활동을 바탕으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 지난 활동을 생각해 보면 스스로가 준비가 안 된 부분도 있고 그렇다.”
키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서 이번에는 진짜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준비하고 있다.”
멤버 면면이 뚜렷한 개성으로 뭉쳤다. 가수가 되기 전 걸었던 길도 모두 달랐다.
지아이 “모델을 하다가 가수가 됐다. 하지만 가수로서 많은 자질들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것들을 보완해서 좀 더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가수는 멀티가 돼야 할 것 같다. 생각해보면 무대에서도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지 않냐. 사실 노래는 평소에 좀 잘 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춤은 잘 추는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춤을 잘 추기 위해 무한 연습 중이다.”
시환 “뮤지컬을 했다. 뮤지컬에서는 주연을 많이 맡았던 편이다.(웃음) 그런 경험 덕인지 데뷔 무대 때 그렇게 많이 긴장은 안 됐다. 첫 방송 때 마이크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키노 “연기도 했었지만 원래는 비보이 팀에서 활동 했다.”
승훈 “교내에서 밴드 생활을 하다가 가수가 되고 싶어서 혼자 오디션을 봤다. 밴드 활동을 하면서 드럼, 기타 같은 악기도 배웠다.”
리오 “원래는 축구 선수가 꿈이었는데 이렇게 가수가 된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
오프로드는 현재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소속사 대표 부부, 매니저도 함께 생활하고 있다니 ‘바른생활’은 보장된 셈인 것 같다.
지아이 “집에서 정말 얌전히 지내는 것 같다. 연습실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숙소에서 조용히 쉰다.(웃음) 좋은 점도 많다. 사모님이 음식을 잘해주셔서 잘 먹고 있다.”
곧 호주 퍼스로 모험을 떠난다. 생각만 해도 설렌다.
리오 “아직은 와 닿지는 않는다. 실감이 잘 안 나는데 우선은 여행가는 분위기에 들떠 있다. 기쁨반, 설렘반이랄까.”
시환 “아이돌이지만 지저분한 모습도 여과 없이, 솔직하게 보여줄 생각이다. 운동은 잘하지만 체력이 좀 약한 편이다. 그래도 악으로 깡으로 열심히 해보이겠다!”
승훈 “속옷 등 생필품을 사고 있다. 또 퍼스에 가서 보여줄 수 있는 장기자랑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리오 “걱정이 있다면 촬영분을 모니터 하면서 점점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이번에는 그럴 새도 없을 것 같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래도 회가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런 도전을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키노 “현재 아이돌 그룹이 무척 많은데 뭐든지 도전하고 부딪혀 보자 싶었다. 다른 그룹들이 시도하지 않은 것들에 부딪혀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렇게 대규모 리얼리티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며 컴백 활동에 청신호를 쏘아올린 오프로드의 올해 목표도 뚜렷하다.
지아이 “지난해에는 12월 달에 하는 각종 가요 특집 프로그램을 집에서 봤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무대에 올라 당당히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환 “계속 도전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음악적으로는 빅뱅 선배님들이 자신들만의 뚜렷한 색을 갖고 있듯 우리도 우리만의 느낌을 갖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딱 봐도 ‘오프로드네!’라는 생각이 들도록 말이다.”
학창 시절 모두 자신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는 오프로드는 그 자신감으로 앞으로 다가올 그 어떤 시련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자신들의 길을 묵묵히, 그리고 뜨겁게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 자신이 꿈꾸던 그곳에 닿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들의 내일을 응원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