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성능 부풀려졌다…미국 국방부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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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투기로 우리나라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미국의 F-35 전투기의 성능이 부풀려지고 생산 비용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실제 비행을 하기도 전에 구매를 결정해 F-35 전투기의 성능과 비용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고 많은 국방 전문가가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F-35의 개발이 처음부터 강점은 부풀리고 비용은 축소한 '미끼 상술'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록히드 마틴사에서 제작하는 F-35 전투기는 지난 달 초 100번째 물량이 텍사스 공장에서 조립에 들어가 양산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로 F-35과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놓고 검토중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너무 커서 구제할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국방부가 생산을 먼저 하더라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중에 설계를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의 록히드 마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은 2천330억달러에 2천852대의 F-35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설계도만 보고 이런 대량 구매를 결정한 것은 전례가 없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성능시험을 거친 뒤 구매할 것을 충고했지만 조지 W. 부시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당시 구매 결정에 깊이 간여한 피트 올드리치 국방부 차관은 2년 뒤 록히드마틴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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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시험비행도 없이 F-35 생산이 결정되는 바람에 실제 시험비행에서 시뮬레이션이 잡아내지 못했던 각종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이로 인해 설계변경이 계속됐고 개발 비용은 대당 8천180만달러에서 1억6천200만달러로 두배 넘게 뛰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F-35를 처음보다 409대가 줄어든 2천443대 사들이기로 수정했지만 비용은 천600억달러가 늘어난 3천971억달러를 투입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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