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첫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유지태가 연출한 '마이 라띠마'는 지난 9일(현지시각) 제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마이 라띠마'는 세상이 등 돌린 외로운 두 남녀의 고독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다.
'마이 라띠마'는 지난 6일 시작된 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상영돼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화 상영 후, 유지태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에 찬사가 쏟아졌고 현지 주요 외신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면서 조심스럽게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영화제 심사위원장 제롬 클레멘트(Jerome Clement)는 "'마이 라띠마'는 예민한 소재임에도 감독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었다"면서 "이 영화가 유지태의 첫 영화라는 게 놀랍다. 이 영화가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지태 감독은 "초청해주신 도빌 영화제와 유명한 아티스트들인 심사위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과 투자·배급사에도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마이 라띠마'의 오는 5월 국내에 개봉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