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韓 유일 발라드 아이돌 '행보가 궁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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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이 1년여 만에 국내에서 새 앨범을 선보였다.

지난 해 3월 발표한 ‘피츠제럴드식 사랑이야기’ 이후 1년여 만에 돌아온 2AM은 이루마, 에피톤 프로젝트, 노리플라이의 권순관 등 쟁쟁한 가수들과 함께 작업한 정규 앨범 ‘어느 봄날’을 발매했다.

새 앨범을 발매한 2AM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연 이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면서 새 앨범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뷔 시절부터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발라드 아이돌’이라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2AM은 데뷔 5년차를 맞은 현재까지 그 독특함을 유지하고 있다. 더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자신들의 위치를 보다 더 공고히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에서 이번 2AM의 활동은 더욱 중요하다. ‘발라드 아이돌’로 5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오고 나름의 자리를 만들어온 것은 2AM의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관심을 모으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2AM은 자신들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계절의 특이성에 맞춰 조금 더 산뜻한 느낌을 주려는 시도를 했다. 기존에 슈트를 입고 발라드라는 장르가 주는 다소 무겁고 어두운 느낌으로 대변되는 인상을 그대로 가져갔다면 이번에는 다가오는 봄을 온 몸으로 느끼게 만들고 있다. 타이틀곡 제목처럼 앨범 재킷이나 의상에서 주는 산뜻함은 2AM을 보다 더 상큼하고 가깝게 느끼게 만든다. 뮤직비디오도 봄내음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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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쇼케이스에서 2AM은 “봄 느낌이 물씬 나는 콘셉트를 고려했다. 이번 노래는 예전 곡들과는 느낌이 조금 다를 것이다. 예전에는 무채색의 옷과 슈트를 입어야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곡의 분위기도 다르고 굳이 이런 분위기에 무채색을 입고 곡의 감정을 살려야만 하는 것인가라는 고민을 했다. 그래서 이렇게 따뜻한 느낌이 들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렸다”라고 말했다.

발라드 그룹으로 변신에 대한 고민도 숨기지 않았다. 댄스 그룹과 달리 발라드 그룹은 아무래도 변신에 있어 시각적인 부분부터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

2AM은 “현재 가요계에 댄스 아이돌 그룹이 많은데 댄스 그룹 같은 경우에는 무대를 구성하고 새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그런 게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될 수 있고 시각적으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는 발라드를 하는 그룹으로서 ‘늘 같은 발라드’ ‘비슷하다’라는 느낌을 벗어나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느 봄날’처럼 같은 발라드지만 조금 더 봄 느낌이 들게 계절적인 느낌을 살린다던지 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음악적인 색깔이 조금씩 변하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관심 있게 지켜봐준다면 좀 더 편하게 노래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름의 변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는 2AM은 “흐른 시각, 발표한 곡들만큼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5년 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5년이나 지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5주년이 된 만큼 우리 음악적 깊이도 깊어졌고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진짜 음악 하는 사람’이고 싶은 마음도 강조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을 하는 마음이 더욱 진지해 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2AM이 차근차근 자신들의 길을 걸어간다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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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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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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