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이 10주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븐은 9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 ‘THANK YOU’를 개최,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콘서트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세븐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세븐은 공연 도중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 “이 자리에서 정확한 입대 날짜를 밝히게 됐다. 19일 입대한다”라고 직접 소식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
또 세븐은 지난 10년 간 꾸준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 앞에서 노래하는 게 정말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다. 군대를 가기 전에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정말 뜻 깊고 행복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세븐은 앞서 오후 3시에 추가 공연까지 진행해 총 2회 공연에 2000명 관객과 함께 했다. 그는 다양한 히트 곡 ‘와줘’ ‘문신’ ‘열정’ ‘LA LA LA’ ‘내가 노래를 못해도’를 포함해 총 20곡을 선보였으며 약 3시간 동안 공연을 펼쳤다.
토크 시간을 통해서는 팬들과 지난 10년 간 세븐의 다양한 활동을 추억했다. 토크 MC는 2NE1의 산다라박과 박봄이 맡았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 영상을 함께 보고 세븐에게 그 동안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공연 막바지에는 세븐이 직접 작사한 노래 ‘고마워’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고마워’는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을 사랑해 준 팬들에게 진실 된 마음을 전하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세븐은 “마지막 선물 같은 이 곡은 추후 영상과 함께 공개한다”라고 말했다.
세븐은 팬들의 편지가 대형 화면으로 소개 되자 뒤돌아서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YG 소속 가수 거미, 빅뱅, 2NE1, 이하이가 케이크를 들고 깜짝 등장, 세븐을 응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2003년에 곡 ‘와줘’로 가요계에 데뷔해 10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 솔로 가수로서 활약한 세븐은 팬들의 사랑을 잠시 뒤로 하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한다. 19일 경기 의정부 306 보충대로 입소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