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 최악…자생적 회복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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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와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민간 부문의 소비지출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작년 3분기 246만 7천 원, 작년 4분기 241만 2천 원으로 집계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96%와 1.38%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증가율이 2분기 연속 2%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은 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3.6%까지 추락했지만 같은 해 4분기에는 7.38%까지 회복했고, 이후 대체로 5%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소비 위축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가계부채 문제와 노후준비 자금 마련 등으로 가처분소득이 늘어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소비는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06년 116%에서 2011년 136%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는 138%까지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2008년 말 6조 6천122억 원에서 지난해 말 67조 3천459억 원으로 4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신영증권 홍정혜 연구원은 "자생적 소비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시장금리는 당분간 정책금리를 계속 밑돌 것"이라면서 "새 정부는 수출에도, 내수에도 기댈 수 없는 처지인 만큼 2∼3분기 중 추경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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