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불로 1명 사망…중학생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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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포항지역을 휩쓸었던 산불도 불길이 잡혀가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1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은 불을 낸 것으로 보이는 중학생을 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시내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아파트 앞까지 번지면서, 불똥이 집 안으로 날아들어옵니다.

[아파트 주민 : 아파트에 불붙었잖아요, 지금 불붙었잖아, 아파트에….]

어제 불은 오후 세 시 50분 쯤, 포항시 북구 용흥동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인접한 아파트와 단독주택들로 순식간에 불이 번지면서 주민 몇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79살 안 모 씨가 집을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 14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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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길은 여섯 시간 만에 거의 잡혔지만, 현장에는 2천여명이 혹시 다시 확산될 것에 대비해 대기 중입니다.

경찰은 12살 중학생을 이번 산불을 낸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이 중학생은 산불이 시작된 용흥동 아파트 뒷산에서 친구 2명과 함께 1회용 라이터로 나뭇잎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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