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포항에서 큰 산불이 나서 근처 주택과 아파트단지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는데, 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서 큰일입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시내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아파트 앞까지 번졌습니다.
아파트 창문을 열면 연기와 불똥이 안으로 들어옵니다.
[아파트 주민 : 아파트에 불붙었잖아요, 지금 불붙었잖아, 아파트에.]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자욱한 연기에 교통도 통제돼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포항시는 불이 난 용흥동과 근처 양학동, 우창동 등 3개 동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수천 명이 근처 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불이 난 용흥동 야산은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밀집한 곳입니다.
지금까지 주택 10여 채가 불에 탔고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 신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에 발생한 산불 때문에 진화 헬기 투입이 늦어져 초기 진화에 실패했습니다.
[포항시청 관계자 : 오늘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해서 헬기 지원이 어려워서 초등 진압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불길은 지금도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포항에는 초속 10미터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밤이 되면서 진화 헬기마저 철수해 산불로 인한 도시 마비는 내일(10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 최인호·조혜진·손후락)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