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서울의 낮 기온이 24도 가까이 올랐고, 전주는 28도를 넘겼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 날씨가 어색했죠. 기상 관측 사상 3월 최고 기온이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강을 따라 자전거 행렬이 시원스럽게 내달립니다.
강에는 수상 스키어가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연무가 끼어 뿌연 하늘이었지만 온종일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었고 바람도 포근하다 못해 덥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나들이객들은 외투를 벗어 팔에 걸치거나 허리춤에 묶어버렸습니다.
오후가 되자 반소매 차림으로 다니는 젊은이도 적지 않았습니다.
바로 일주일 전 귀마개에 목도리, 마스크까지 쓴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원용범/서울 상계동 : 날이 너무 더워서 잠깐 있었는데도 땀이 나고, 아이들도 덥다며 힘들어 해서 소매 다 걷어올리고 나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3.8도.
3월 기온으로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06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식당과 카페는 겨우내 꽁꽁 닫아두었던 유리문을 활짝 열어젖혔고, 주말을 맞은 시민들이 화창한 봄 날씨를 즐겼습니다.
대구가 26.9도, 전주가 28.2도까지 오르는 등 남부와 내륙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도 20도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아 5~6월 초여름 기온과 비슷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영상취재 : 김명구·정상보, 영상편집 : 최진화)